행사앨범
입교자: 이솔지
저는 어릴 때 부모님의 신앙을 따라 유아세례를 받았습니다. 당시에는 세례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저 부모님과 함께 교회에 가고 예배를 드리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도 제가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기보다는, 태어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주어진 환경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청소년기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신앙생활과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학교생활과 학업, 친구들과의 관계 등 제가 살아가는 현실적인 일들에 관심이 더 많아졌고, 교회와 예배는 점점 제 삶에서 중요한 자리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나가지 않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하나님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신앙에 대해 특별히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다만 ‘믿는다’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이유를 느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어릴 때부터 교회에 다녔지만 정작 제가 왜 하나님을 믿어야 하는지, 신앙이 제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스스로 생각해 본 적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신앙과 거리를 두고 지냈습니다.
그런 제게 다시 신앙을 생각하게 만든 계기는 스무 살이 되던 해 외할아버지의 죽음이었습니다. 가까운 가족의 죽음을 직접 경험한다는 것은 이전까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자연스럽게 어릴 때부터 들어왔던 하나님과 신앙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교회와 멀어져 있었지만, 힘든 일을 겪고 나니 제가 어린 시절부터 접해왔던 신앙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그 이후 다시 교회에 나가기 시작하면서, 어릴 때와는 조금 다른 마음으로 예배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부모님을 따라 교회에 갔다면, 이제는 제가 스스로 예배의 말씀을 듣고 기도하면서 그동안 멀리했던 하나님에 대해 다시 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다시 신앙생활을 시작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한순간에 확실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오랫동안 신앙과 거리를 두었던 만큼 하나님에 대한 여러 가지 질문과 의문도 있었습니다. 내가 정말 하나님을 믿고 있는지, 과거에 받았던 유아세례는 지금의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유아세례와 입교의 차이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유아세례를 받을 당시의 저는 스스로 신앙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부모님의 신앙 안에서 세례를 받았고, 그것은 제 삶의 시작과 함께 주어진 신앙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제가 스스로 신앙을 선택하고 고백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지금 저는 스스로 ‘나는 왜 하나님을 믿는가’라는 질문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이 믿기 때문에 믿는 것이 아니라, 제가 직접 고민하고 선택하여 믿음을 갖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하나님을 기억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기쁜 일이 있을 때 감사하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기도하며, 무엇보다 제가 만나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저는 아직 신앙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지 못하고, 앞으로도 계속 질문하고 흔들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질문과 흔들림을 신앙에서 멀어지는 이유로 생각하기보다는,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는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완벽하게 믿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 믿음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면서도 다시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어릴 때 부모님의 신앙 안에서 받은 유아세례가 제 신앙의 시작이었다면, 오늘의 입교는 그 신앙을 받아들이는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소년기에 신앙과 멀어졌던 시간과 스무 살에 외할아버지를 떠나보내며 다시 신앙을 생각하게 된 시간까지, 그 모든 과정이 지금의 저를 여기까지 이끌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유아세례를 통해 시작된 신앙의 길을 이제는 제 자신의 선택으로 다시 이어가고자 합니다. 아직 부족하고 서툴지만, 앞으로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조금씩 더 알아가고 믿음을 키워가겠습니다. 오늘의 입교가 제게 형식적인 절차가 아니라, 제 삶과 신앙을 스스로 돌아보고 하나님 앞에서 다시 한 번 믿음을 고백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입교자: 서윤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부모님을 따라 자연스럽게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님께서 기독교인이셨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매주 일요일이면 당연하게 교회에 갔고, 교회에는 친구들과 형, 누나들, 선생님들이 있었기 때문에 교회에 가는 것 자체가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모든 사람들이 일요일마다 교회에 가는 줄 알았고, 저에게 교회는 신앙의 장소라기보다 친구들을 만나고 시간을 보내는 익숙한 공간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 사람들이 진심으로 기도하고 찬양하는 모습을 보아도 저는 그 의미를 잘 알지 못했습니다. 기도 시간에는 그저 눈을 감고 있는 것이 전부였고, 찬양 시간에는 노래를 부르는 정도로 생각하며 교회에 다녔습니다. 기도와 찬양을 하다가 우는 사람들을 보면서 왜 저렇게까지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고, 대표기도를 하는 것도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이 싫어서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교회에는 꾸준히 다녔지만 정작 제 마음속에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마다 종교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코로나와 사춘기까지 겹치면서 교회에 점점 나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교회에 안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교회에 나오지 않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제 신앙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정말 교회에 가고 싶어서 다니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부모님이 다니시기 때문에 따라다니는 것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주변 친구들을 보면 일요일에 함께 놀러 가거나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는데, 저는 주말 하루를 교회에 가는 데 사용하는 것이 아깝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종교를 믿고 싶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하나님을 믿는 것과 아무것도 믿지 않는 것 사이에서 저는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무렵 그리스 신화나 삼국지 같은 책을 접하면서 성경의 이야기도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한 신화처럼 생각한 적이 있었고, 기독교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며 어머니와 언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때의 저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제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쉽게 부정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와 사춘기가 지나고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오면서 부모님과 교회 선생님께서 꾸준히 교회에 나오라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그 연락 덕분에 가끔씩 교회에 다시 나오게 되었고, 마침 제가 합격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대학에 합격하면서 부모님께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다시 교회에 나가 보자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전보다 교회에 조금 더 자주 나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학 생활을 시작하면서 자유를 얻었다고 생각했고, 그동안의 감사한 마음을 잊은 채 제 마음대로 생활했습니다. 놀러 가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일부러 일요일에 약속을 잡기도 했고, 교회에 가지 않기 위한 핑계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이제는 다시 교회에 나가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다시 예배에 참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다시 교회에 나와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기도 시간에는 여전히 눈만 감고 있었고, 설교도 그저 이야기를 듣는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성경을 조금씩 읽어 보게 되었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성경의 내용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조금씩 성경을 읽으면서 목사님의 설교도 이전보다 집중해서 듣게 되었고, 기도 시간에도 단순히 눈만 감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직접 하나님께 기도해 보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에게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은 처음에는 굉장히 어색했습니다. 부모님이나 목사님께서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 적은 많았지만, 제가 저 자신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한 적은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제가 지금까지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 왔는지, 교회를 다니면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를 그냥 솔직하게 하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저는 아직 하나님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고 기도했습니다.
그 기도 이후 특별한 사건이 일어난 것은 아니지만, 제 모습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예전에는 교회에 가기 싫다는 생각부터 하고 어떻게 하면 가지 않을 수 있을지 핑계를 찾았다면, 어느 순간부터는 그런 핑계를 덜 만들게 되었습니다. 약속을 잡을 때에도 예배가 끝난 이후로 시간을 정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교회를 제 일정 속에서 피해야 할 것이 아니라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아주 작은 변화였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이것이 제가 신앙을 조금씩 받아들이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입교를 결심한 이유도 바로 이러한 변화의 과정 속에서 제 마음과 믿음에 조금 더 확실한 계기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저는 하나님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없고, 제 믿음이 완전히 확고하다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예전처럼 아무 생각 없이 부모님을 따라 교회에 다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해졌습니다. 이제는 저 스스로 하나님을 알아가고, 제 의지로 신앙생활을 시작해 보고 싶습니다.
이번 입교가 제 신앙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믿음이 흔들리거나 하나님을 이해하지 못하는 순간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때마다 쉽게 포기하지 않고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하나님을 알아가고 싶습니다. 또한 성경 전체를 읽어 보는 것을 목표로 천천히 나아갈 생각입니다. 앞으로는 부모님의 신앙을 따라가는 사람이 아니라 저 자신의 믿음으로 하나님을 믿고 살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입교자: 김수아
저는 사실 하나님을 많이 미워하고 의심했었습니다. 친구 관계가 어려울 때는 ‘나를 왜 이렇게 살아가게 하시나요...’라고 하기도 하고, 주님이 내 기도를 안 들어주시는 것 같을 때는 ‘내가 믿는 주님이 참된 주 하나님이신가?’라며 의심하기도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한심하고, 진정한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내가 믿는 하나님은 참 된 주 하나님이시고, 나를 항상 돌보시고, 보살피시며, 자녀 삼아주시는데 나는 왜 이런 생각으로 주님을 미워하고 의심하고 있는지... 이런 내가 주님의 자녀라는 게 너무나 죄송했습니다.
요즘 유행과 친구들을 따라 행동하고, 어떨 때는 친구들 앞에서 교회 다닌다고 말하는 게 부끄러웠습니다. 제가 봐도 제 행동이 교회 다니는 사람 같지 않았거든요. 이럴 때, 더 주님 앞에 나와 기도를 해야하는데 ‘왜 나는 그러지 못하지?’, ‘왜 나는 주님을 드러내며 행동하지 않지?’ 라고 생각만 하고 다음 날이면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 생각을 끊임없이 하던 중 수련회가 찾아왔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던 저였기에 수련회 기도제목으로 ’주님을 믿는 것을 친구들 앞에서 숨기지 않는 제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세요‘ 라는 기도제목을 작성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제 기도를 들어주셨던 걸까요? 수련회를 다녀온 뒤 2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1학기보다 2학기에 주님을 좀 더 나타내게 된 거 같고, 친구들 앞에서 교회 다니는 것을 숨기지 않고, 요즘 친구들처럼 행동하는 것을 조금이나마 줄인 것 같습니다. 교회에 잘 나온다고, 찬양팀 반주를 한다고 주님을 잘 믿는 것이 아니라, 내가 깊이 진심으로 주님을 믿는 것이, 주님을 잘 따르는 것임일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마음을 주시고 이러한 기회를 주시며 저 같은 죄인도 자녀 삼아주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드립니다.
입교자: 송예빈
저는 모태신앙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정말 저를 사랑하시고 아끼시는지 잘 느끼지 못했고, 그저 부모님을 따라, 혹은 ‘일요일은 원래 교회 가는 날이니까’ 하는 생각으로 정말 아무 생각 없이 교회에 다녔습니다.
그러던 중 13년 동안 다니던 교회를 떠나 금성교회에 오게 되었고, 전도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그제야 점차 하나님을 알고 믿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여름 수련회에서 하나님이 저를 정말 사랑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믿음으로써 제 삶의 주인은 제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알게 되었고, 그동안 제가 아무렇지도 않게 지은 죄 때문에 하나님께서 얼마나 마음 아프셨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또한 제가 어디를 가든 하나님이 항상 저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다툼이 있을 때나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하나님, 저와 함께해 주셔서 제가 이 상황을 이겨 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고 기도했습니다. 앞으로 저는 교회에 다니지 않는 친구들에게 제 이름처럼 예수님의 빛이 되어,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세례자: 송소연
안녕하세요. 오늘 남편과 시부모님의 따뜻한 응원 속에 9개월 된 아기와 함께 세례를 받 게 된 송소연 입니다. 먼저 부족한 저를 사랑해 주시고, 완고했던 마음을 녹여 바른길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 자리에 서서 주님을 찬양하고 제 삶을 고백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우선 오늘 이 영광스럽고 복된 자리에 서게 해 주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립 니다.
사실 저는 지난 36년간 하나님을 모른 채 살았습니다. 어릴 적부터 눈에 보이는 것만 믿어왔던 저에게, 눈에 보이지 않는 대상을 믿는다는 것은 너무나 어렵고 와닿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성인이 된 후에는 현실에 치여 살아가느라 마음의 여유조차 없었고, 신앙생활을 시작하 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 오늘, 9월 20일에 저는 남편과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오늘이 저 희 결혼 1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이기도 합니다. 남편과 한 가정을 이루면서 제 삶에는 큰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고민도 많고 망설여졌지만, 남편은 묵묵히 기다려 주었고 그 시간이 쌓여 자연 스레 예배 자리에 함께 앉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때만 해도 주님을 향한 깊은 믿음보다 는, 내 아이의 아빠이자 남편이 지켜온 신앙을 존중하고 자녀와 함께 더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마음이 더 앞섰습니다. 처음에는 낯선 예배당에 앉아 있는 모든 것이 어색하고 어려웠고, 설교 말씀이 마음에 곧바로 와닿지 않을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매주 남편과 아이와 함께 예배를 드리고, 성도님들의 따뜻한 사랑을 받으면서 제 마음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매주 주일, 지난 한 주를 돌아보며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하는 시간을 지나며 불안정했던 제 삶에 알 수 없는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너희가 돌이켜 안식함으로 구원을 얻을 것이 요 잠잠하고 신뢰함으로 힘을 얻을 것이거늘"(이사야 30:15절)이라는 말씀처럼, 늘 바쁘 고 긴장 속에 쫓기듯 살아가던 저에게 잠잠함이 곧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 이었습니다.
그 시간을 지나며 오래 붙들고 있던 마음의 짐을 내려놓게 되었고, 세상이 주는 것과는 다른 평안이 제 안에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그 위로가 제 삶의 방향을 새롭게 열어주 었고, 이제는 누군가를 통해서가 아닌, 저 자신이 직접 만나는 '나의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여전히 부족하고, 앞으로도 세상의 많은 유혹 앞에 흔들리는 순간이 있을 것 입니다. 그럼에도 오늘 이 세례를 통해 세상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살아가고, 우 리 가정을 믿음으로 이끌며 자녀를 주님의 사랑 안에서 양육하기로 결심합니다. 아직은 믿음의 걸음마를 떼는 초보자이지만, 배우고 경험하며 소중한 가정을 믿음 위에 든든히 세우고, 서로 사랑하며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겠습니다. 다시한번 부족한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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